이론 · 설명
이제 세 자리가 모두 손에 있어요 — I(E7)·IV(A7)·V(B7). 오늘은 이 셋을 순서대로 이어 12마디를 한 바퀴 돌아요. 블루스는 12마디가 한 바퀴예요. 순서만 몸에 익히면 곡이 돼요. 어제까지는 자리를 하나씩 따로 익혔다면, 오늘은 그 자리들을 실로 꿰어 하나의 라인으로 잇는 날이에요.
12마디 순서는 이래요. | E7 | A7 | E7 | E7 | 다음 | A7 | A7 | E7 | E7 | 그리고 | B7 | A7 | E7 | B7 | — 넉 줄이 아니라 세 묶음이에요. 각 마디에서 그 코드의 부기 폼을 그대로 얹기만 하면 돼요. 열두 마디를 통째로 외우려 하면 벅차지만, 네 마디씩 세 묶음으로 나누면 훨씬 가벼워요. 묶음마다 코드가 어떻게 흐르는지 먼저 눈에 익혀요.
관건은 코드가 바뀌는 순간이에요. 오늘의 진짜 연습은 부기가 아니라 그 이음매예요. 다음 코드의 루트를 한 박 먼저 눈으로 찾아 두면, 손이 미리 준비돼 전환이 매끄러워요. 부기 자체는 이미 익숙하니, 이제는 마디와 마디를 잇는 다리에만 신경을 모으면 돼요. 이음매가 매끄러워지면 곡 전체가 살아나요.
속도는 잊어요. 오늘은 12마디를 끊기지 않고 통과하는 게 목표예요. 처음엔 마디마다 멈춰도 괜찮아요. 전환 직전에서만 아주 느리게, 그다음 이어 붙여요. 끊긴 자리를 하나씩 메우다 보면, 어느 순간 열두 마디가 한 호흡으로 이어져요. 5현이라면 운지는 똑같아요.
눈으로 보기
오늘은 두 가지예요. 먼저 I·IV·V 세 루트의 지도를 지판에서 보고, 그다음 코드가 바뀌는 앞 4마디 전환 예제를 익혀요. 각 예제는 4현·5현 두 버전이에요.
먼저 세 루트의 자리예요. E(4번 현 개방)가 I, A(3번 현 개방)가 IV, B(3번 현 2프렛)가 V예요. 세 자리만 알면 12마디 어디든 갈 수 있어요.
▶ 4현. 파랑 셋이 각각 I(E)·IV(A)·V(B) 루트예요. 여기에 부기 계단을 얹으면 그 코드가 완성돼요.
▶ 5현. 자리는 4현과 똑같아요. 저음 B 현은 재워 두고 세 루트만 눈에 익혀요.
이제 전환 예제예요. 12마디의 앞 4마디, E7 → A7 → E7 → E7을 이어 붙였어요. 코드가 바뀌는 이음매에만 집중해요.
▶ BPM 80, 셔플. 1마디 E7 → 2마디 A7에서 루트가 4번 현에서 3번 현으로 넘어가요. 이 넘어감을 한 박 먼저 준비해요.
▶ 5현. 음과 자리는 4현과 똑같아요. 저음 B는 엄지로 덮어 둬요.
오늘의 연습
0~10분 · 워밍업 어제까지 익힌 세 부기를 하나씩 BPM 60에 굴리며 손을 풀어요. E·A·B 세 자리를 차례로 짚어요.
10~20분 · 두뇌 훈련 코드 전환만 아주 느리게 연습해요. E7 → A7, A7 → B7 이음매를 다음 루트를 한 박 먼저 보며 이어요.
20~40분 · 실전 앞 4마디 전환 예제를 BPM 80에서 반복해요. 코드가 바뀌어도 롱-숏이 끊기지 않는 게 목표예요. 익숙해지면 12마디 전체로 늘려요.
40~50분 · 녹음/피드백 30초 녹음해 코드 전환이 매끄러운지 들어봐요. 어디서 끊겼는지 표시해 둬요.
오늘의 완료 기준: I-IV-V 순서로 부기 폼을 옮기며, 코드 전환에서 롱-숏이 끊기지 않게 앞 4마디를 BPM 80에 통과할 수 있다.
- 전환에서 멈칫해요. 다음 코드를 눈으로 늦게 찾아요. 루트를 한 박 먼저 보는 습관을 들여요.
- 자리를 헷갈려요. E는 4번 현, A는 3번 현 개방, B는 3번 현 2프렛 — 셋을 확실히 구분해요.
- 전환에서 롱-숏이 끊겨요. 코드가 바뀌는 순간 셔플 필을 놓치기 쉬워요. 이음매에서도 앞음을 길게 지켜요.
- 저음 B 방심(5현). 자리를 자주 옮기는 날일수록 안 쓰는 저음 현을 엄지로 덮어 둬요.